결혼한 지 17년차입니다. 얼마 전에야 장모님을 웃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았습니다.   장모님께 전화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장모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이쁜 각시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살다 살다 이런 멋진 각시는 첨입니다. 제가 각시복은 정말 타고났습니다.하하하"   "살다..살다"를 강조해서 말하면 장모님은 정말 뒤집어집니다. "아이고.. 최서방 왜 그러시나! 호호호"   전화를 끊고 10분 지나면... 아내에게 전화옵니다. "엄마한테 전화했어?  엄마 기분이 완전 최고던데!..."   장모님께서 아내에게 방금 전에  제가 했던 이야기를 다 일러 바쳤겠죠!ㅋ 당연히 아내도 기분이 최고!   돈 한푼 안들이고 일거양득! 마당쓸고 동전줍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ㅋㅋㅋ   그래요. 말 한마디면 될 걸! 쉽죠? 알면 뭐해요? 오늘 당장 해봐야죠! 자.. 전화기 들고... 내 엄마든, 장모님이든 띠리링! ㅋ   (출처 최규상의 유머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