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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4일(금) - 주요주간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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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4 2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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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4월 14일(금) - 조간.pdf (7.9 MB)
지금 이대로라도 좋습니다    어릴 적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각장애를 입은 한 남자가다니던 병원으로부터 기적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검사 결과, 수술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남자는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당장 수술실로 가고 싶었지만 쉽게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다름 아닌 아내가 마음에 걸려서였습니다. 남자는 스무 살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던 남자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그런 아내에게 고백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주세요.평생 마음의 눈으로 당신을 보살피고 사랑할게요."그러자 여자는 흐느끼며 말했습니다."저도 당신을 사랑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저는 어릴 때 끓는 물에 데인 화상 흉터로 가득해요." 남자는 자신 있게 다시 말했습니다."그런 이유라면 괜찮습니다. 저는 당신의 흉터는 안 보이고 아름다운 마음씨만 느껴집니다."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밤새 한숨도 이루지 못했습니다.그리고 다음 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습니다."도대체 왜 수술을 거부하는 건가요?"그러자 남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저에겐 사실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습니다.그런데 제가 두 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측한 얼굴을 보게 되겠지요.나는 아내의 얼굴이 어떻든 상관없습니다.하지만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겁니다.그래서 수술을 포기하는 겁니다."언제나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것, 상대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것,상대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를 존귀하게 여기는 것...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본질입니다.# 오늘의 명언사랑은 눈먼 것이 아니다. 더 적게 보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본다. 다만 더 많이 보이기 때문에, 더 적게 보려고 하는 것이다.- 랍비 줄리어스 고든 -    (출처 따뜻한 하루)